병원에서 양수가 없단 이야기와 함께
대학병원을 소개받아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6월 19일 진료를 받으러 강동경희대병원으로 향했다.
10시 20분도착
11시반 초음파를 이야기해 먼저 점심을 먹고
초음파후 기다림..
2시에 진료를 보았다ㅠㅠ
처음 기경도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듦)
오늘 당장 입원하자고 입원해서 1주일 버티다 그전에 아기가 위험(사산하기전에)하면 꺼내자고 하신다..
당장 오늘은 어렵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바로 회사로가 사정을 말씀드리고 바로 출산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그리고 20일 아침 큰애와 작별인사를 하고
입원물건을 챙기고 보건소에가 청각쿠폰자격확인후 받고
병원으로 감
1시반 입원수속후
고위험산모 병실에 짐을 두고 바로 옷갈아입고 검사시작
내진에 피검사 등등 초음파 확인
초음파를 하시던 선생님이 잠시만요하고는..
한참있다가 1층가서 교수님이 직접보시겠다고 하시며
1층으로 내려가니 담당의가 설현주 교수님으로 바껴있었음
고위험 산모 전문의라고하심
초음파실로 입실 설현주교수님이 초음파를 보시고 그 뒤에 의사 3명이같이 들어와 초음파를 보았다
교수님이 보시며 심장이 부어있어요
'아기가 많이 힘든가보다 숨 쉬기 힘드니 심장이 자꾸 펌프질을해 심장이 부은거 같아요' 하시는데 눈물이핑..
암튼 이것저것 의사분들에개 이야기하시며 보시더니
자꾸 이상하다고...
머리쪽 물결모양?이 자꾸 이상하다고 하시고
질초음파로 한번만 더 보시겠다고 하셨지만
질초음파를 보시며 여기 물결모양 이상하지 뇌쪽에 하고 한참 이야기를 하시더니
"아기 꺼내야될거같아요" 천천히 일어나세요하시며 먼저 나가신다.
남편과 함께 교수실로 들어가 같이 만나니
소아과 의사선생님들 퇴근전에 아기 꺼내는게 좋을거같다고
아기가 너무 힘들어해서 오래끌기 어렵다고 하신다.
제왕절개를 하자고 하셔서
유도분만을 여쭈니
'지금 아기가 너무 힘들어해서 유도분만을 못 버틸거 같아요
수술하시는게 아기에게 훨씬 나을거에요'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다시 5층으로 올라감...
올라가자마자 난리..
간호사샘들 누우세요 산모님 하시더니 몇명이 달라붙어
옷,안경 벗기고 갈아입히고
제모에 알러지검사에 피뽑고 소변줄꼽고 소변빼고
난리난리 그리고 동의서 막 읽어주시고 싸인하라고
그리고 바로 수술실로 가서
마취시작..
하반신 마취후 "아기 꺼내고서 재워드릴까요?"
하시는데 제왕절개에.. 지식이 없던 난 마취를 다시시키는건줄알고 아니요 하고 말았다...
하반신 마취약이 들어 마취가 되고나니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음
그래서 자세를 바꾸려고 옆으로 누워있는 다리를 바르게 좀 움직임
마취과 의사선생님이 '금방 다리 움직이지 않았나?'
그러길래 못들은척.. 얼음...ㅋㅋㅋ
다른분들이 못봤어요 하니
'산모님 다리 들어보시겠어요?' 하시길래
들어봄 안움직이길래
안움직여요 하니'그쵸? 잘못봤나봐' 하심
그래서 그때부터 다리 움직일 생각안하고 가만히...
마취됬는지 감각확인하고 수술시작
우리 둘째가 나왔다
우리 둘째.. 34주임에도 불구하고 1.5키로
그렇게 이른둥이로 세상에 나왔다.
아기도 잘울고 다행히 자가호흡도 되고 하지만.. 아기 안보여주고 바로 데려가심 ㅠㅠ
그후 뒤처치하는데 30분이 넘게 걸릴줄 모르고 난 심심함과
수술하는 소리와 추위와 함께 하였다...
다른분들은 제왕절개때 하반신 마취하시면 꼭 그뒤에 주무세요ㅜㅜ